넓은곳이었고 공원으로서 잘 꾸며 놓았습니다.
한바퀴 돌고 가려는 순간 일제에 강제 징용되어 끌려온 우리민족 1만여명이 고국으로 되돌아가지 못하고 이곳에서 뼈를 묻었다는 위령비를 보게 되었습니다.
오키나와를 휴양지로 즐기러 왔다가, 당시 제국주의 일본이 류큐민족(지금의 오키나와현 주민)을 태평양 전쟁에 끌어들여 죽게만들고 불리해지자 학살한 사실을, 주민끼리 죽였다는등 핑계를 대고 인정치 않고 있다는것과 우리민족이 여기서 함께 묻혔다는 역사 사실을 공부하고 갑니다.
오키나와에 오시면 꼭 한번 방문 해볼만한 장소입니다.
주차장 기준으로 좌측 언덕 쪽은 한국인 위령탑이 있고 우측에는 일본인 기념비석이 있어요.
먼저 한국인 위령탑에 방문하여 묵념을 했습니다.
일본에 한국인 기념 위령탑이 이렇게 조성되어 있다는 것도 신기하게 생각이 되었고 한편으로는 뭉클한 마음이 들었어요.
기념비 우측에 성금 모금함이 있어서 작지만 500엔을 넣었어요.
박정희대통령께서 만든 기념비도 있었습니다.
일본인 기념비는 해안쪽에 위치했고 우리나라 기념비 보다는 규모가 많이 크더군요.
그리고 고등학생 정도로 되어 보이는 학생 단체들이 방문하여 줄지어 다니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보였어요.
근처에 전쟁기념관 같은 곳이 있었지만 시간상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해안가에 있어서 바람이 많이 불었고 파도가 좀 쎄게 치는 소리가 나네요.
화장실은 깨끗하게 관리가 되어 있어 이용하기에 좋았습니다.
아름다운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는 역사적 공간이다. 강제징용당해 사망한 한국인들의 이름이 세겨진 위령비, 유료로 관람할 수 있는 전쟁의 참혹함을 볼 수 있는 박물관이 있다. 평일이어서 인지 관광객은 거의 없었고, 일본중고등학생들의 수학여행 코스인듯 하다.
아름다운 경치와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공원이라 날 좋은날 천천히 산책하기 좋을듯 싶다.
오키나와에 오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가 평화공원 방문입니다. 기념관의 전시 순서, 동굴 테마, 증언 테마, 설명없이 사진만으로 역사의 시간들을 마주하는 테마 등 모두 인상깊었습니다. 구글과 연계된 didi 앱을 통해 택시를 타고 이동, 친절한 택시기사님이 정문과 한국인 위령탑 앞에 세워주셨습니다.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내부사진촬영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전자기기에 한국어해설이 있고 전시된 자료에는 일본어 설명에 영어 설명이 병기되어 있어서 외국인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시간관계로 증언을 다 보지 못해 아쉬웠으나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아이와 재방문할 계획입니다. 주변에 숙소, 식당, 편의점, 교통편이 부족한 것이 아쉬웠지만 더 확충된다면 다시 올 때는 근처에 묵고 싶습니다. 주요 관광지에서 멀리 있는데다 모노레일도 없고 버스편이 자주 있지 않아서 택시가 안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모두 3-5분 안에 와주셨습니다. 언어가 안통해도 잘 안내해 주신 기사님들 덕분에 수월하게 오갈 수 있었습니다. 구글 맵 교통안내가 꽤 정확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좋아질 수 있게 많은 방문 데이터가 쌓였으면 좋겠고, 연구발전과 유지보수를 위한 일본정부의 재정지원이 늘어나길 기대합니다. 수많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오키나와의 평화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