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 2024. 06. 13.
숙소가 나카지마코엔역 근처였음에도 여행의 막바지에 들렀다.
가까워서 언제든지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미루던 곳.
무슨 축제가 예정돼있는지, 길거리 음식을 파는 가게들이 늘어져있어서 조금은 어수선한 분위기. 공원은 한적하고 좋다. 물가에서 낮잠 자는 오리들의 팔자가 늘어졌다.
공원의 규모는 제법 크니 여유롭게 둘러보면 좋을 것도 같다. 주변에 홋카이도 문학관, 와타나베준이치 문학관, 천문대 등도 있으니 같이 방문하는 것도 추천.
공원 벤치마다 사람들이 일광욕을 하고 있다. 나도 벤치에 앉아서 책을 좀 읽어보려고 했지만 야외에서 책 읽는 것은 벌레와의 싸움.
벌레가 자꾸 날라오고 기어올라서 10분 정도 버티다가 일어났다.
10월말 일루미네이션 저녁6시부터 한다고해서 갔다. 앞에 고구마 행사를 해서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입구가 은행나무길인지 모르고 지나쳤다. 트리장식같은 일루미네이션인줄알고 짠하고 켜지는걸 기다렸는데 불을 밝히는거였다. 근데 나무가 물에비치는 모습이 멋지긴 했다. 하지만 속은 기분.
화장실이 양변기없고 역대급 냄새나고 더러우니 전철역에서 볼일을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