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키 역에서 하차 후 약 10분 정도 언덕길을 걸어 올라가야 하지만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특히 올해(2023년) 단풍철에는 히로시마와 미야지마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장소였고, 단풍철이 아니더라도 아름다울 거라 생각합니다.
입장료는 200엔으로 연꽃 그림 위의 구멍에 넣으면 구멍에 따라 다른 음의 소리가 나서 재미있어요.
중간에 800엔에 녹차(혹은 커피)와 작은 만쥬를 파는 곳도 있는데 가격은 다소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잠시 녹차와 함께 여유를 즐길기에 충분했습니다.
시내에서 멀어 가지 않는 분이 많겠지만 단풍철이라면 무조건, 아니더라도 가능한 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아마 접근성? 때문에 막 유명하진 않은 절. 불상이 엄청나게 많아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가을의 단풍 명소로 알려진 듯하니, 가을에 가면 좋은 구경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봄에 찾이온 저는 비오는 길을 뚫고 올라갔지만 그만큼 오묘한 등정이었습니다. 약간의 산길을 따라 올라가야 합니다.
히로시마 시내 외곽이라 찾아가기 불편할 수 있지만, 방문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히로시마투어리스트 패스 있으면 22번 버스 무료도 탈 수 있습니다. 혼도리 등 히로시마 시내와 곧장 연결되어 있어서 배차만 잘 지키면 됩니다. 히로시마 답게 경내에도 원폭피해에 대한 이야기가 있고, 이곳의 물을 떠서 추모행사를 치른다고 들었습니다. 처음 들어서서 입장료 내는 법도 독특한데 소리나는 상자에 양심껏 내고 들어가면 됩니다(절대 무료 아님). 저는 나오고서야 이걸 알았네요 ^^; 절 내부는 등산 코스 중심으로 되어 있어서 경사도 완만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습니다. 본당 앞에서 잠시느꼈던 바람과 경치가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