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other travelers are saying about Kyoto Railway Museum
다양한 열차가 전시된, 철덕이라면 꼭 가봐야할 장소입니다. 특히 수많은 증기기관차가 전시되어 있어 보는 맛이 있습니다.
열차 밑으로 지나가면서 하부구조를 본다던가, 각종 동력장치나 판토그래프, 신호기 등을 직접 작동시켜 볼 수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또 단순히 열차 그 자체에만 국한된게 아니라, 관련된 역사적 사료와 문화요소 등을 같이 소개하고 있는점이 좋았습니다.
다만 팜플렛이 제공되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QR코드를 찍으면 한국어 안내도는 제공됩니다.
점심시간 전 쯤에 방문했는데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티켓발권기가 4대 정도 있는데 사람 몰리면 대기를 해야하니 웬만하면 예약 후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보통 아이랑 함께 온 가족이 많아 대기시간이 꽤 깁니다. 예약한 분은 바로 입구로 가셔서 QR바우처 제시하시면 대기 없이 입장가능합니다.
기차나 기계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방문하시는 걸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기차의 역사부터 발전 과정, 내부부품의 구동방식 등 기차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이 많아 촬영하지 못했지만 바퀴로 동력전달과정을 보여주는 장치는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개찰구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 지 볼 수 있는 체험장도 있으니 한 번 체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출구로 가다보면 기념품샵이 있으나 사람이 진짜 정말 많으니 주의하세요.
기차는 딱히 좋아하진 않지만, 꽤 멋진 공간이었다.
카페테리아의 음식은 어린이용이지만, 가격은 어린이용이 아니다.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일제시대 기차들은 아무래도 식민지의 기차였기 때문에, 국화문이 그려진 의전용 열차는 볼 수 없었고 작거나 화물용 열차만 보였다. 여기는 온갖 열차를 다 볼 수 있었다. 우리에겐 아픈 역사였지만 일본제국 특히 일왕과 관리들은 엄청난 문명개화기를 누렸음을 알 수 있었다. 그래도 그들에 대한 분노는 일어날 정도는 아니었다. 그저 이들에게는 산업 인프라이자, 생활인프라일 뿐이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일제시대 철로는 과거의 흉터처럼 남겨지고 아픈 기억으로 남았다면, 이들에게는 기차와도 같이 지금도 이어지는 연속성을 지닌 삶의 일부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