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떤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곳인가?
위치가 상당히 험한 곳에 있어서 갈지 말지를 꽤 고민했는데, 교토 오래 머무는 분들은 꼭 가보세요
거의 반나절을 잡아먹는 곳이고 왔다갔다 하면 체력 소진이므로, 3박 4일 이상 머무시는 분들이 오셨을 때 후회 안하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연인이랑 함께 교토 오신 분들은 정말 추천드리는 플레이스
2. 이곳의 역사
일본 교토에는 대대로 천황의 거처가 있었는데 이곳은 물이 맑고 기운이 영험하다고 해서, 천황가에서 제를 올리는 역사가 있던 곳이라고 하네요
3. 소원을 빌때
이곳에서 모시는 신은 물의 신으로, 주로 학업과 연애를 관장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연인들이나 중요한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이 기도 드리는 걸 특히 추천합니다.
참고로 이곳보다 접근성이 좋은 교토 시내에도 이 신사의 분사가 있긴 하지만 분위기가 이곳만큼 특별하지는 못합니다
기도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존재합니다. 나무판에 적어 게시하는 ‘에마’라는 것도 있고, 신사에서 내려와 북쪽으로 계속 가다보면 작은 신전이 있는데,
본전 건물 앞에서도 기도는 가능하지만 거기서는 조금 차분하고 조용한 기도가 가능해요. 집중이 잘 됩니다. 조금 더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분위기랄까?
그리고 북쪽 신전의 바로 옆에는 소원종이를 묶어놓을 수 있는 이벤트존이 있습니다! 이게 연인들에게 특히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조용해요 게다가!!
또한 기후네신사는 물에 띄워야만 글자가 나타나는 특수한 오미쿠지가 있습니다.
이 ’미즈쿠지‘는 다른 신사에서도 간혹 볼 수 있긴 하나, 여긴 본래 물의 신을 모신 곳이므로 아마 여기가 원조이지 않나 라고 추측합니다.
참고로 이 ‘미즈쿠지’는 마르면 다시 글자가 보이지 않게 돼요! 신기하죠?!
언젠가 사랑하는 연인과 꼭 함께 오셔서 도시와는 멀리 떨어진 천혜의 자연에 둘러쌓인,
기후네 신사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에서 함께 운세 점을 쳐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재밌어요!!
4. 기념품
이곳에서 볼 만한 기념품은 두 가지.
첫째는 기후네 신사의 물로 만든 라무네(레몬향 사이다)입니다. 이건 가격이 그리 나가진 않아요.
둘째는 이곳의 물을 재료로써 사용하여 생산한 기후네 화장수(스킨)가 있습니다.
유기농이라 보관 기간이 그리 길지 않고, 특히 합성착향료가 전혀 들어있지 않다고 써있네요!!
이말인 즉슨 가격대가 있다는 거죠☺️
5. 주의점
이곳에서 직접 물에 적셔 운을 확인하는 오미쿠지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동전함에 넣을 200엔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자기가 직접 넣는 방식이어서 만약 동전이 없다면 건너편의 카운터에서 잔돈 교환을 요청하실 수 있어요
또한 신사 북쪽의 신전에서 소원종이를 묶을 수 있는 이벤트존이 있는데, 이 종이는 무료가 아님에도 딱히 직원이 감시 관리하고 있는 것 같진 않아보였어요
아무래도 신에게 소원을 빌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있는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인 만큼,
최소한의 성의도 없이 신에게 소원을 빌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일반적으로 생각해봐도 남들은 다 조금씩 성의를 보이는데 자기 혼자 공짜로 소원을 매다는 사람의 소원은, 모셔진 신이 보기에 공짜를 원하는 심보가 괘씸해서 안들어주겠죠?
아래서부터는 정말 가장 중요한 기후네 신사까지의 교통편에 관한 주의사항들입니다
5시 즈음 정도, 역까지 돌아가는 버스의 운행이 중단됩니다. 아마 신사의 영업 종료 시간과 얼추 맞는 것 같아요
그러므로 기후네 신사에 오고 싶은 마음이 있는 분들은 다른 날보다 조금 일찍 서둘러 오셔서 다양한 액티비티(기념품 구입, 소원 빌기, 사진 촬영 등등)를 연인과 함께 즐기시고, 부디 여유롭게 돌아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최소한, 늦어도 2시 30분~3시 정도까진 기후네 신사에 도착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래야 마음이 조급해지지 않아요
막차를 못타서 택시를 부르거나, 역까지 걸어내려가는 참사가 벌어지게 되면 이곳에 즐거운 마음으로 왔다가 심신이 모두 지친 상태로 돌아갈 수도 있게 됩니다.
참고로 저는 운좋게 역까지 내려가는 막차를 탔습니다. 다른 후기들 보면 걸어 올라간 사람들의 평점이 매우 좋지 못한 걸 볼 수 있습니다.
여기는 기본적으로 언덕길이어서 신사 정문까지 걸어서 올라가는 것은 정말 사람이 할짓이 못됩니다. 겨울에도 힘들어요 산속이라 매우 춥습니다. 여름에는 더더욱 안되고요..🫠 그냥 버스비 2,200원 쓰세요
6. 맺음말
풍경과 분위기가 많이 예쁘지만, 가는 길이 험한 만큼 각오와 노력은 하셔야 합니다
옛날 서양 동화 보면 용을 물리치는데 성공한 왕자가 결국 공주를 구해내고 결혼에 성공하잖아요. 기후네 신사까지의 여정은 비유하면 약간 그런 느낌이랄까🧐❓
교토는 분지 지형이라 여름에는 매우 더우므로 (겨울은 패딩이라도 있지만 여름에는 정말..🫠) 이곳은 봄•가을•겨울 쯤이 제일 적당할지도 모르겠네요.
만약 여름에 방문하시게 될 경우엔 산속인 만큼 모기패치나 스프레이를 꼭 챙겨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애초에 교토 여름여행을 오는 용감한 사람은 별로 없겠지만요!😅(여름의 교토는 대프리카보다 더움)

교토에 여러번 왔지만 기후네 신사는 처음 방문에 보는데요.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나있는 숲속에 자리잡고 있어 여름에도 덥지 않고 서늘하기 까지 했습니다.
계곡에 자리 잡은 음식점들고 운치있고 라이트업 기간의 기후네 신사도 정말 좋았어요.
기후네 신사는 여름 관광지로 제격인 곳 입니다
하지만 위치가 너무 멀어 최소 2,3번의 환승이 필요해 반나절 이상을 소비해야 된다는 단점이 있어 짧은 기간을 여행하는 분들은 먼 거리 때문에 부담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여름이 아닌 계절에는 라이트업도 없고 이 지역의 분위기도 달라질수도 있어서 여름이 아닌 다른 계절은 잘모르겠네요.
북부의 외진 위치에 있어 여행기간이 짧은 분들이 잘 방문하지 않는 곳이지만, 규모가 크지는 않아도 고즈넉한 분위기를 겸비한 기후네 신사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가벼운 이슬비가 내려 ‘물의 신사’ 라는 분위기를 한층 더해주었습니다. 이곳에서 200엔으로 체험할 수 있는 미즈쿠지 (물에 띄우면 글씨가 나타나는 오미쿠지) 도 인상깊었으며 별도의 입장료가 없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오실 때에는 에이잔 전철 기부네구치 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는 게 편리합니다. (저는 산 속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걸어올라왔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곰 출몰 주의 표지판도 있고 하여 돌아가는 길에는 택시를 이용하였습니다.)
뭐랄까, 당한느낌입니다 ㅋ𐨛 𐨛 𐌅 ࠅ ヲ
한국인들 당일치기, 4일이내 여행을 주로 하시는데
바쁜여행에 시간내서 올 이유 없습니다…
오사카에서 교토끝인 기후네 신사를 왔는데
상상이 컸던 걸까요..
리뷰속에는 뭐가 많은것처럼 되어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계단은 보이는 것과 다르게 빠르게 3분컷, 신사는 눈대중으로 30초면… 되네요 신사를 도장찍기 하시는 분이라면 사진찍을 가치 있습니다.
4분도 안되는 이 신사를 보려 30분가까이 산을 등산하는 것은 재밌었습니다 이색적인 울창한 나무들이 볼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