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 2023. 07. 17.
친구가 살고 있는 고마고메에 방문. 오전부터 만난 친구는 처음으로 리쿠기엔을 소개해주었다. 친구는 근처에 살아 일주일에 몇 번씩도 방문한다고.
입장료는 300엔. 오전이어서 그런 건지 고마고메가 여행지라는 느낌이 없어서인지는 몰라도 방문객이 거의 없다. 도쿄를 여행하면서 늘 인파 속을 거닐었는데 고요함에서부터 치유가 된다.
리쿠기엔은 관리가 너무 잘 돼있고 볼거리가 많은 정원이다. 중간중간 앉아서 쉬거나 기념품 사는 곳, 차 한잔 할 수 있는 곳도 있다. 단순히 길을 따라서 걷기만 하는 게 아니라는 것도 장점.
중간에 더위에 지쳐 시원한 말차와 달콤한 무언가를 주문했다. 가격은 기억나지 않는다. 말차 그대로는 처음 접해보는데 차갑게 마시니 쌉싸름하면서 시원하다. 이 때의 경험이 좋아서 한국 돌아가는 길에 말차가루를 샀지만 두어 번만 해먹었다.
기념품 사는 곳에서는 딸기사탕을 샀고 다시 둘러보는데 규모가 커서 한바퀴를 다 돌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친구 말로는 다른 코스가 더 있었다고. 300엔으로는 알찬 구성.
지금은 친구가 이사를 해서 고마고메에 갈 일이 없을 수도 있지만 다시 도쿄여행을 간다면 재방문하고 싶은 리쿠기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