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지역에 내려서부터 보이는 히메지성뷰는 좀 압도적이었다.
날씨가 좋다면 여러 각도로 느긋히 사진 찍다가 갈 것 같았다.
여러 성을 가본 것 같은데 왜 굳이 히메지까지 와서 히메지성을 보는지 알 것 같았다.
다음에는 더 시간적 여유를 두고 와서 동물원까지 싹싹 보고 가고 싶다.
24년 12월 초 방문. 10년 전 처음 오사카 가봤을 때부터 히메지성을 보는게 꿈이었는데 이번에 이뤘다.
오후에 가서 야간 라이트업까지 보고 왔다. 오후에 가면 대기가 길다고 들어서 겁났는데 엄청 길지는 않았음. 천수각 내부만 좀 북적이는 수준.
1. 낮. 일본의 초기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다. 옛날에 지은 성 모습이 거의 그대로 남아있는 몇 안되는 곳. 그래서 내부는 엄청 화려한 건 없고 과거의 목조구조물, 기둥, 전투용 시설을 알 수 있다. 아 전투시에 병력이 어떻게 배치됐겠구나 하는 걸 추측할 수 있음.
전망도 꽤 괜찮으나 외부로 나갈 수는 없고 창문도 철망이 씌워져 있어 사진찍기는 좀 불편하다.
관람코스는 니시노마루까지 돌고 오는 긴 코스로 갔다. 이쪽은 성벽 내 복도이자 과거 기숙사같은 방이 쭉 늘어선 모습을 볼 수 있음. 역시 화려한 건 없지만, 기왕 온거 여기까지 보면 좋겠다.
만약 역사적 측면에 관심이 적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2. 밤. 라이트업 때문에 남아있었지만, 성 주변에 하얗게 빛을 쏘는 정도는 평소에도 하는 듯.
역에서 성 앞까지 가로수 라이트업에 성에서도 행사가 있었다. 이건 성 앞마당인 산노마루에서만 하고 내부로 들어가진 못했다.
이번 행사 제목은 경화수월. 연못까진 들어가지도 못하는데 ‘거울 경’을 어떻게 붙였나 했더니… 마당에 인공 연못을 만들었다 ㅋㅋㅋ 모래주머니로 둑 쌓고 방수포를 깐 수준이겠지만 그래도 대단했다. 입장료 1000엔을 이해하게 됨. 큰 연못 외에 작은 탁자 크기의 포토 스팟용 물웅덩이도 있고, 조명 쇼, 인공 달, 실루엣 사진도 찍을 수 있는 등 여러 코스를 마련했다.
빠르게 보는 사람은 15분만에도 다 돌 수 있지만, 난 맘에 드는 곳 한번씩 더 본다고 좀 오래 있었다. 만족스럽다…
10월 중순에 갔었는데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히메지 역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데, 15분 정도 쭉 걸어가면 나와요. 성 입구에서 옆에 있는 코코엔이랑 같이 들어갈 수 있는 입장권을 파는데 200엔정도 차이나니까 같이 끊어서 가는거 추천드려요! 들어갈 때 사람이 많기 때문에 그냥 들어가서 사람 가는 길 따라가면 성 내부 들어갈 수 있고 신발 벗고 걸어서 6층까지 올라가야 해요!! 그게 조금 단점이었습니다😭 다리 안좋으신분은 올라가는거 힘드실수도 있어요 계단이 가파르거든요 그래도 죽기 전에 꼭 한 번 가보시는거 추천합니다❣️ 벚꽃 필 때 가면 제일 이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