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륭사는 교토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자
일본의 국보 1호인 목조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전시되고 있는 고즈넉한 고찰입니다.
메이지유신 폐불훼석의 영향으로 사찰 자체는 규모가 축소되어
옆으로는 구청과 경찰서 뒷쪽으로는 토에이의 영화 촬영 스튜디오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에게 많이 유명한 사찰은 아니지만 아스카 시대~
가마쿠라막부 시대의 다양한 불상들을 감상하기 좋은 곳입니다.
쇼토쿠태자가 신라에서 전해준 불상을 모시기 위해
건립한 사찰로 알려져 있으며, 절을 창건한 사람은 신라계
도래인으로 추정되는 하타씨로 알려져 있습니다.
목조미륵보살반가사유상의 국적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이 있습니다.
불상을 제작할때 사용된 적송이라는 소나무가 당시 아스카시대 일본에서는
불상 제작에 사용하지 않던 나무이기 때문에 한반도에서 전래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허리띠 부분에는 일본 불상에 자주 사용되는 녹나무가 사용되어 일본에서 다시 제작했다는 설 등 다양한 의견이 있습니다.
다만 불상의 형태가 삼국시대 한반도 양식임에는
이견이 없는것으로 과거 한국과 일본의 문화 교류를 보여주는
중요한 상징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